실손보험을 처음 떠올릴 때, 우리는 대개 보장보다 '시기'를 먼저 말한다. 언제 가입했는지, 어느 세대인지. 같은 이름의 보험인데도 조건이 다르다는 사실을 그제야 실감하게 된다. 실손보험은 하나의 상품처럼 불리지만,실제로는 여러 번 구조가 달라진 제도에 가깝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보장의 범위와 방식,자기 부담금과 면책 기준이 조금씩 조정돼 왔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5세대 개편안까지 포함하면 실손보험은 그동안 의료 환경과 재정 상황에 맞춰 여러 차례 기준선을 다시 그어온 셈이다. 이 글은 실손보험이 왜 세대별로 다른 구조를 갖게 되었는지,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보험의 역할이 어떻게 재정의되어 왔는지를 차분히 정리한 기록이다. ⎮ 실손보험은 왜 계속 조정돼 왔을까?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